국유일반재산 관리 캠코로 일원화

국유재산 61만필지 캠코가 전담관리..36년만에 관리기관 일원화

입력 : 2013-06-19 오전 11:29:45
[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우리나라의 모든 국유일반재산에 대한 관리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 일원화됐다.
 
캠코는 19일 여의도 면적의 55배에 달하는 459㎢ 규모의 국유일반재산 61만필지를 캠코가 전담관리하게 됐다고 밝혔다.
 
캠코는 지난 1997년부터 정부의 국유재산 관리 효율화를 위한 관리가관 일원화 정책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관리재산에 대한 이관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2011년 10월부터는 기존 10개 지역본부 외에도 주요도시에 13개 사무소를 신설하고 전문 법무팀을 설치하는 등 일원화를 준비해왔다.
 
36년만에 국유일반재산 관리기관이 캠코로 일원화됨에 따라 국유재산에 대한 일관되고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캠코 관계자는 "국유재산 관리의 효율성과 활용도가 크게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재정수입 증대는 물론 공공시설 확충 등을 통해 국유재산의 가치를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캠코는 단순 업무위탁방식에서 탈피해 국유부동산 종합관리 전략을 도입하고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의 선진관리기법을 적극 활용해 업무 역량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영철 캠코 사장은 "캠코로 국유재산관리가 일원화됨에 따라 '신(新) 국유재산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국유재산의 가치를 크게 제고할 것"이라며 "국유재산관리 전문기관으로서 그 동안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공익성과 수익성이 조화를 이루는 관리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최근 3년간 국유재산 관리를 통해 연평균 약 6400억원 규모의 국가 재정수입을 늘려왔다.
 
지난 2004년 이후부터는 모두 9건의 국유지 위탁개발 시범사업을 통해 약 1500억원의 자산가치를 높였고, 현재는 6개의 국유지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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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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