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최하위 한화 상대의 승리이긴 하나 KIA가 다시 승리했다. 전날의 우천 취소로 인해 상승세가 잠시 꺾이는 것이 아닌가 싶었지만 KIA는 8연승 상승세를 이었다.
프로야구단 KIA 타이거즈는 19일 오후 대전 한밭구장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8-2로 이겼다. 이범호의 연타석 홈런이 주효했다.
시즌 32승(1무25패)째를 거둔 KIA는 5위인 롯데의 추격에도 굳건히 4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는 39패(17승1무)째를 찍으며 올시즌 최초의 40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선취점은 KIA가 기록했다. KIA는 1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13구에 이르는 끈질긴 수싸움 끝에 좌전안타를 얻어 진루했다. 이후 김선빈의 번트안타, 김주찬의 희생번트, 나지완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한 베이스씩 꾸준히 밟은 이용규가 홈도 밟았다.
한화도 3회 1사 이후로 이준수의 2루타와 고동진의 중전 적시타를 엮어 점수를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4회초 이범호-김주형-이성우 안타 등을 묶어 만든 1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냈고, 5회초 나지완의 볼넷과 최희섭의 좌전안타 등으로 만든 1사 1, 2루 득점 찬스에 이범호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날려 5-1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5회말 임익준-이준수 연속 안타에 고동진의 우전 적시타가 더해져 다시 추격했다. 그러나 병살타와 뜬공 등으로 인해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7회초 1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범호가 김경태를 맞아 좌중간 담장을 넘는 솔로포를 치며 6-2로 더욱 달아났다. 이범호는 이날 연타석 홈런을 치며 7개였던 올시즌 홈런을 9개까지 늘렸다.
이어지는 7회초 공격에서 KIA는 김주형의 안타와 안치홍의 볼넷에 이용규의 좌전 적시타를 엮어 결국 7-2로 훌쩍 달아나면서 KIA가 승리하도록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초 신종길의 2루타에 최희섭과 이범호의 연속 볼넷 등으로 1사 만루의 득점 찬스를 엮었다, 이때 김주형의 땅볼로 3루에 머물던 신종길이 홈을 밟았다. 이후 양 팀의 점수는 나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는 원정팀인 KIA가 한화를 상대로 8-2로 승리하며 막을 내렸다.
KIA의 선발로 나온 소사는 5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3패)째를 챙겼다. 소사는 이번 승리로 같은 팀 동료 양현종과 다승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어 신승현, 임준섭, 박지훈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이용규가 4안타 2타점, 이범호가 3안타(2홈런) 4타점을 거두며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김선빈-김주형-안치홍도 나란히 2안타씩 멀티히티를 때렸다. 이날 KIA는 17안타를 치면서 한화를 맹폭했다.
반면 한화 선발투수 대나 이브랜드는 5⅓이닝 동안 1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7패(1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김광수, 김경태, 이태양, 송창현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