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데일리)美양적완화 축소 발언..유가·금 '하락'

입력 : 2013-06-20 오전 8:34:34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2% 내린 배럴당 98.24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 8월물도 전날보다 0.26% 내린 배럴당 105.83달러에 거래됐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올해 말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쯤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 재고가 증가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0만배럴 증가한 3억9410배럴을 기록했다.
 
제이슨 쉥커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 대표는 "버냉키의 발언은 정책 부문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금값 역시 버냉키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2% 하락한 온스당 1350.20달러를 기록했다.
 
에드워드 라신스키 RBC 캐피탈마켓츠 글로벌 전략가는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저조한 가운데 양적완화가 종료될 예정"이라며 "금값이 오를만한 요인이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9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3% 내려간 3.1675달러를 기록했다. 은 7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2% 오른 온스당 21.715달러를 기록했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12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3% 올라간 부셀당 6.8225달러를 기록했다.
 
콩 11월물은 전날보다 0.8% 상승한 부셀당 15.23달러를, 밀 7월물은 전일보다 2.8% 오른 부셀당 7.07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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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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