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규모 투자유치 팔걷어 붙였다

인천시 투자유치설명회 성황..1:1 맞춤 투자상담 진행

입력 : 2013-06-20 오전 10:31:04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인천이 '경제수도' 입지 구축을 위해 국내외 기업 대규모 투자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천시는 관계 기관과 공동으로 19일 서울에서 개최한 '경제수도인천 합동투자유치 설명회’에 당초 참석 예상인원인 350여명 보다 많은 500여명이 몰리면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직접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에 나서 인천시의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인천은 2025년까지 가장 빠르게 성장할 도시 세계 2위(EIU 발표)로 뽑혔고, 올 1분기 외국인 투자유치 전국 1위를 차지했다"며 "시가 최근 3년간 유치한 외국인 투자 총액은 54억달러로 '그린필드형' 투자유치 중 전국 1위"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세계 최고의 교통·물류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 등 무한발전 잠재력이 있다"며 "글로벌 대기업과 투자자들이 국내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인천을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시장은 의료·바이오 프론트, 첨단산업, 물류·유통, 문화·관광, 국제업무, 교육·연구 등 6개의 테마별 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12개의 산업단지, 공항·항만배후지역, 루원·도화 등 원도심 거점투자지역의 투자환경 및 기업지원 내용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밖에선 청라국제도시의 대표테마파크 로봇랜드와 송도 재미동포타운(KAV), 국제업무단지(게일사), 영종의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 등 대규모 개발사업의 홍보 부스가 마련돼 1대1 맞춤형 투자상담도 진행됐다.
 
특히 외국인 전용 카지노호텔 등 복합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인 미단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미단시티 조성사업은 중국계 화상그룹인 리포그룹과 미국계 시저스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LOCZ(리포&시저스)가 8만9000㎡에 2조2250억원을 들여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리조트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춘 미단시티개발 경영기획팀장은 "미단시티는 영종도내에서 유일한 기반시설 공사가 완료된 곳"이라며 "현재 카지노 시설 유치를 위해 문광부에 사전 계획서를 제출·심사중이며 이달 중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카지노 시설 유치가 확정되면 복합리조트와 더불어 주거·문화시설과 국제학교, 국제병원 유치를 위해 중국 등 해외 투자자들에게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며 "미단시티가 조성되면 해외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등의 경제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경제수도 인천' 합동투자유치설명회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이 투자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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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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