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이 국정원 대선개입에 대해 적극적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사건을 이대로 덮자는 것이냐"고 발끈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사진제공=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의 행태는 70~80년대 납치고문이 판치던, 국정원 공화국을 돌아가자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조사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을 통제하에 두자는 것"이라며 "진실규명과 제도개선을 통해 잘못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이다. 거부하고 발뺌할 명분이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 분명히 밝히고 재발 방지하라는 것이 절대 다수의 의견"이라며 "국민을 이기는 정부나 정당은 없다. 계속 거부하면 성난 민심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