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국가정보원 및 경찰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 지난 3월17일 이한구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와의 합의를 근거로 새누리당을 향해 국정조사 실시 요구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개최된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한구·박기춘 전임 여야 원내대표의 지난 합의사항이 적힌 판넬을 흔들었다.
(사진=박수현 기자)
전 원내대표의 손에 들린 판넬에는 "제18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과 관련, 검찰의 수사가 완료된 즉시 사건에 대해 국정조사를 실시한다"고 적혀 있다.
전 원내대표는 "단지 약속만 지키라는 것"이라면서 "정치가 여야 간 합의와 약속이 깨진다면 어떻게 의회가 이뤄지고 민주주의가 지켜질 수 있겠나"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 국기문란 사건으로 선거 개입을 하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것도 모자라서 여야 간 합의조차 약속을 파괴하는 것은 이중의 민주주의 파괴"라면서 "우리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을(乙)을 지키기 위한 모든 노력을 6월 국회에서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