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7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중국 국빈 방문 기간 중 중국 산시성의 성도인 시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박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 중국 시안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시안 방문 기간 중 산시성 고위 지도자를 접견하고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시안은 3000년의 역사를 가진 문화의 고도이며, 서부 대개발의 거점이고 중국 3대 교육 도시의 하나로 중국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는 도시"라고 박 대통령의 지방 방문도시 선택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또 "고대 실크로드의 시발점인 시안은 한국과 중국 서부 지역 간 교류협력의 중심지로서 우리 기업이 현재 많이 진출해 있고, 또 앞으로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와 유럽 진출을 위한 전진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등 한·중 간 미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시안 방문 기간 중 우리 진출기업에 대한 시찰과 한국인 간담회, 유적지 시찰 등의 일정을 가진 뒤 오는 30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이번 시안 방문은 역대 국빈 중국 방문에 있어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기조인 경제부흥과 문화융성 측면에서 한·중 양국 간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시키고 양국 간 문화교류를 촉진시켜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내실화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