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사진=이준혁 기자)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소속팀의) 다음 시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 월드컵"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당면 과제로써 축구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달성을 꼽았다.
기성용은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자신이 광고 모델인 면도기 브랜드 '브라운'의 신제품 발표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곧 결혼을 앞둔 기성용은 왼쪽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끼고 말끔한 정장을 입고 나타나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많은 팬들과 만났다.
사회자가 돌아올 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묻자 기성용은 내년 월드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소속팀의) 다음 시즌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브라질 월드컵"이라면서 "내년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16강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최종예선 6~8차전에만 소집됐다. 못내 섭섭할 마음도 있을 것 같았지만 기성용은 꽤 담담한 어조로 대표팀의 월드컵 본선 8회 연속 진출을 환영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해 영광스럽다.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동료에게 공을 돌리면서 "월드컵이 1년 밖에 남지 않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시즌에 소속팀(스완지시티)에서의 활약도 자신했다.
기성용은 "작년보다 더 기대되는 게 사실이다"라고 말문을 열며 "개막전이 세계적인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라 기대된다"며 작년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영국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소속팀의 포지션 변경 문제에 대해선 "아직 팀에 합류하지 않아 감독님의 생각을 잘 모른다"라고 간단히 잘라 말했다.
한편 기성용은 2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 선수로 출전한 후 23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박지성재단(JS파운데이션)이 주최한 자선경기에 참여해 모처럼 실전을 겪는다.
기성용은 내달 1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한혜진과 결혼식을 치른 후 곧바로 팀 훈련 일정에 합류해 소속팀의 2013~2014시즌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