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융합이다!"..삼성전자, 英서 신제품 대거 공개

스마트폰 '갤럭시S4' 라인업 완성

입력 : 2013-06-21 오전 8:51:3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전자가 영국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 카메라 등 신제품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특히 스마트폰과 카메라가 결합한 형태의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 등 융합 제품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삼성전자(005930)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얼스코트(Earl's Court)에서 2500여명의 미디어와 관계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를 열고, 태블릿PC '아티브Q'와 '아티브 탭3',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 스마트폰 '갤럭시S4 액티브·줌·미니'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다양한 제품군의 신제품을 동시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니즈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혁신'을 계속할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삼성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블릿 라인업 강화 나선다"..'아티브Q'·'아티브 탭3'
 
이날 행사에서 삼성은 운영체제(OS) '윈도8' 기반의 새로운 태블릿 아티브Q와 아티브 탭3를 선보였다.
 
아티브 Q는 상황에 맞게 모양이 자유자재로 변하는 '컨버터블 태블릿'이다. '힌지(Hinge) 디자인'으로 키보드를 노출시킨 타이핑 모드와 키보드를 가린 태블릿 모드, 디스플레이를 공중에 띄운 듯한 플로팅 모드, 디스플레이를 180도 회전시켜 독서나 영화감상에 적합한 스탠드 모드 등 4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특히 아티브 Q는 윈도8과 안드로이드 OS를 모두 이용 가능한 '듀얼 OS'를 지원해 사용자가 한 제품에서 윈도와 안드로이드 환경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윈도8을 사용하고 싶어도 아직은 안드로이드에 뒤쳐져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제대로 꿰뚫었다는 평가다.
 
무게는 1.29킬로그램(kg), 두께는 13.9mm로 휴대성을 강화했고, 기존 풀HD보다 해상도가 2배가량 높은 'QHD+'(13.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삼성 프리미어 2013' 행사에서 관계자가 '아티브 탭3'를 사용해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번에 공개된 또 다른 태블릿 아티브 탭3는 현존하는 윈도 태블릿 중 가장 얇은 8.2mm로, 최신 스마트폰의 두께와 견줘도 손색이 없다. 550g의 가벼운 무게와 10시간 지속 사용가능한 배터리 등 강력한 휴대성을 제공한다.
 
아티브 Q와 아티브 탭3 모두 갤럭시노트 시리즈에서 사용성을 입증한 'S펜'이 지원된다.
 
이날 삼성은 태블릿 제품 외에도 13.3인치 프리미엄급 노트북 '아티브 북 9', 올인원 PC 신제품 '아티브 원' 등 2013년 PC 신제품 라인업도 함께 선보였다. 
 
◇신제품 태블릿PC '아티브Q'에 '플로팅모드'를 적용한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카메라와 스마트폰, 융합으로 간다..미러리스카메라 '갤럭시NX'
 
미러리스 카메라 갤럭시NX는 3세대(G)와 4세대 LTE 통신이 지원되며,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커넥티드' 카메라다.
 
갤럭시 NX는 2030만 고화소의 APS-C 타입 CMOS 이미지 센서와 삼성 자체 기술로 완성한 첨단 DRIMe4 DSP칩을 적용해 DSLR 카메라에 버금가는 고화질의 해상도와 이미지 품질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DSLR 카메라에 사용되는 위상차 AF와 미러리스 카메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콘트라스트 AF를 동시에 이용해 초점을 잡는 '하이브리드 AF'를 채용했고, 1/6000초의 슈퍼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갤럭시 NX는 스마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자주 쓰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을 즐겨 찾기로 모아 사용하는 '카메라 스튜디오(Camera Studio)'를 제공,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세계 어느 곳에서든 베스트 샷을 촬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와 위치를 추천해 주는 '포토 서제스트(Photo Suggest)'와 사용자가 이미지를 선택해 맞춤형 앨범을 만들고 실제 사진첩으로도 제작할 수 있는 '스토리 앨범' 등을 지원한다.
 
◇방수되는 '액티브'·카메라 같은 '줌'·가벼워진 '미니'..갤럭시S4 라인업 완성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한 삼성은 이번 런던 행사에서는 갤럭시S4 액티브와 줌, 미니 등 갤럭시S4를 잇는 후속 라인업을 대거 선보였다.
 
갤럭시S4 액티브는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국제 보호규격 IP67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 야외에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1m 수심에서 최대 30분간 방수되며, 이어폰 잭에도 방수 기능을 넣어 산과 강, 바다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새롭게 제공된 '아쿠아 모드' 기능을 사용하면 800만화소의 내장카메라로 물속에서도 선명한 이미지와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볼륨키를 길게 누르면 LED 플래시를 손전등으로 사용할 수 있어 야간 활동에도 편리하다.
 
세계 최초로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는 스마트폰 갤럭시S4 줌은 사진 기능에 특화된 스마트폰이다. 1600만 화소의 CMOS 이미지 센서와 OIS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으로 고화질의 이미지 품질을 제공하고, 제논 플래시를 통해 어두운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4 줌에서 처음으로 적용된 인터페이스 '줌 링(Zoom Ring)'은 줌 렌즈를 돌려 촬영 모드로 바로 진입하거나 카메라 주요기능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통화 중에도 줌 링을 돌려 촬영하고 바로 MMS를 통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갤럭시S4 미니는 갤럭시S4보다 20% 가량 가벼워진 무게에 크기가 더 축소돼 휴대성을 강화했다.
 
◇행사장 참석자가 신제품 스마트폰 '갤럭시S4 줌'을 사용해보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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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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