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미국의 IT기업 오라클이 4분기(3~5월) 실적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오라클은 4분기 순이익이 38억1000만달러(주당 80센트)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익은 주당 8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와 부합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와 동일한 10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11억2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신제품 판매와 인터넷 기반의 소프트웨어 구독 부문의 매출이 1% 증가해 40억달러에 그치면서 예상치 42억을 하회했다.
특히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매출이 둔화되면서 지난 분기에 비해 최고 8%까지 증가할 것이란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를 무너뜨렸다.
이에 오라클은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58% 하락한 33.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오전 8시45분 현재 장외 거래에서는 8.85% 낙폭을 보이고 있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탈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실망스러운 장외 거래가 다음날 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현재 주가는 주주들이 얼마나 낙담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