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외신 브리핑
출연: 김희주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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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에 뉴욕증시 2% 폭락 - 블룸버그
오늘 새벽 뉴욕증시가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끝났지만 양적완화 축소 우려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 소식 블룸버그 보돕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전날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과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에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5% 하락한 1588.1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중국의 이달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9개월 만에 최저치인 48.3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제조업 지표와 주택지표는 대체로 호조를 보이면서 양적완화 축소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높였습니다.
이달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는 2년 만에 최대 확장세를 나타냈고, 지난달 기존주택판매는 연율 4.2% 증가했습니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8000건 늘어나 예상을 웃돌았습니다.
제임스 폴슨 웰스자산운용 수석 스트레지스트는 "투자자들이 '절대 떨어지는 칼을 잡지 말아라'라는 월가의 명언을 실천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켜보면서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美 6월 제조업 PMI 52.2..소폭 하락 - 마켓워치
이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달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신규주문은 늘어났습니다. 이 소식 마켓워치 보돕니다.
간밤 마켓워치에 따르면 민간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는 6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잠정치가 52.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의 52.3보다 0.1포인트 소폭 하락한 결과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판단하는 기준인 50선을 웃돌고 있습니다.
세부 항목별로는 고용지수가 52.6에서 50.4로 하락해 201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반면 신규 주문지수는 3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크리스 윌리엄스 마르키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달 미국 제조업 부문이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라클, 4분기 순익 주당 80센트..양호 - CNBC
오늘 새벽 실적을 발표한 기업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의 IT기업 오라클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오라클의 4분기 순이익은 38억1000만달러, 주당 80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성적인데요, 특별항목을 제외한 순익은 주당 87센트로 시장 예상치와도 부합했습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와 동일한 109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였던 111억2000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래리 엘리슨 오라클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분기에 엔지니어 시스템이 45% 성장하면서 전체적인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며 "시장 점유율도 상당히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사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13 회계연도 비 일반회계기준 영업 마진이 47%에 달한다"며 "이는 140억 이상의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라클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58% 하락한 33.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