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전략논쟁)IMF "신흥국, 美출구전략 충격 완충책 써야"

입력 : 2013-06-21 오후 2:09: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신흥국들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출구전략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경제 전략을 지혜롭게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수석 대변인은 IMF 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시장 반응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각 신흥국 시장 정책은 국가별 특성에 맞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시장이 미국 금리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 적절한 정책이 될 것"이라며 "일부 국가들은 자금 유출과 시장의 유동성 압박 수준에 따라 정책 완충장치를 현명하게 사용해 질서 있는 시장기능을 확보하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19일 올 연말부터 자산매입 규모를 줄이기 시작해 내년 중반부터 이를 완전히 종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후 버냉키 쇼크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이고 있다.
 
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금융위기는 신흥국 시장들에 정책공간을 재구축하고 취약한 부분을 줄여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줬다"며 "이는 신흥국 시장들이 향후 시장 변동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출구전략 시기에 대해 언제가 될 지 가늠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며 "효과적인 소통전략으로 이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조윤경 기자
조윤경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