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서울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빅데이터·모바일 중심의 '초협력 전자정부'가 세계 선진 정보화 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를 정보화 벤치마킹 도시모델로 삼고 시 전자정부를 방문·체험한 해외도시 공무원은 케냐, 인도, 폴란드, 가나 등 올해만 벌써 300여명에 달한다. 한달 평균 50여명이 다녀간 셈이다.
Justyna Duszynska 폴란드 디지털 행정부 국장은 "최근 서울시의 빅데이터와 모바일 중심의 시민 중심 서비스를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면서 "민간기업과 손 잡고 노력하는 서울시 전자정부 사례는 고무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서울시)
여세를 몰아 시는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우수한 전자정부 사례를 후발도시에 전수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오는 23일부터 30일까지 인재개발원에서 '세계도시 전자정부 협의체(WeGO)' 회원도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자정부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WeGO 창립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전자정부 교육은 2003년부터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다. 이번 교육은 UN 후원의 세계 100대 도시 전자 정부 평가에서 5회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는 서울의 전자정부를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회원도시들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다.
올해 WeGO 전자정부 교육은 스페인의 바로셀로나 등 10개국 12개 도시 18명의 공무원이 참여한다. 40여명이 넘는 해외도시 공무원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18명만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번 교육은 '선진도시에서의 ITS와 Security 필요성과 서비스 제공사례', '전자정부 가상화' 등 이론강의와 WeGO와 세계은행이 공동협력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도시 전자정부 자가진단 툴킷'의 사용법 등 실습이 병행된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은 "서울시가 WeGO 전자정부 교육 등을 실시하고 해외도시의 많은 공무원들이 서울시의 전자정부를 체험하려 하는 것은 그만큼 서울시의 전자정부 환경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세계에 선진 정보화 모델을 전파시킬 뿐 아니라 최고 IT도시의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