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화록 전면공개 요구에 민주, "본질은 국정원 사건"

입력 : 2013-06-21 오후 4:39:45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새누리당이 'NLL 발췌본'으로 민주당의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요구에 대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와중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국정조사를 실시하면, NLL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또 앞서 전병헌 원내대표는 20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6월 중 국정원 사건 국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노력한다"는데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트위터 등 SNS에서는 민주당의 대응이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자세가 '미온적'이라는 비판이다.
 
트위터 사용자 @metta****은 전 원내대표의 전날 국정조사 합의에 대해 "야햡"이라며, "새누리당은 뭔가 숨긴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 민주당은 뭔가 하는 시늉이라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애쓴다"고 맹비난했다.
 
@oono**는 "'NLL'과 관련해서는 문재인과 민주당의 '꿀릴꺼 없으니 전문까자' 까지가 최선"이라며 "그 입장으로 일관하면 되는 거라고. 그선에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화력을 전부 '국정원 게이트'에 쏟으라"고 민주당에 요구했다.
 
@keynot****는 "부정선거의 실상이 드러난 마당에, 선거무효를 선언하지 않는다면 전세계적으로 등신 소리 듣습니다. 민주당, 당신들 말하는 겁니다"라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제공=민주당)
 
NLL 논란과 관련해서는 수세적 입장에 그치지 말고 '미국산 소고기 수입'의 단초가 된 것으로 의심받는 MB-부시의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과 MB의 독도포기 발언 의혹이 일었던 'MB-후쿠다 일본 총리'의 한일 정상회담 전문을 공개하라는 역공을 요구하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 @Benjap****는 "이명박 한일외교 독도발언, 한미외교 쇠고기발언, 박근혜 방북발언 전문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clgyhi는 "이명박 오년간 모든 정상회담록 공개해라. 아마 전국민은 기절초풍 쓰나미 될 것. 국익은 온데간데 없고 사익만 *** 챙겼을 테니"라고 촉구했다.
 
또 @mathbds1는 "이명박이 원전수출시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요구합니다! 또 박근혜 김정일과의 대화록 공개요구합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의 때 대화록도 공개요구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의견에 대해 민주당은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민주당 법률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과거 정상회담 전문을 공개하자고 주장할 경우 본질이 과거 정상회담의 공개여부로 번지게 된다. 현재의 본질은 국정원게이트의 진상 규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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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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