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50p 이하에서는 저가매수 해야"

"IT·자동차 업종 중심의 저가 분할매수 전략 필요"

입력 : 2013-06-23 오전 10: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다음주 국내 증시는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지만 1850포인트 이하에서는 저가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성준·정문희·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3일 "지난주 미국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내 양적완화 축소와 내년 매입 중단 가능성 언급으로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냉각된 투자 심리가 해빙되기 위해서는 우선 큰 폭으로 상승한 선진국 국채금리 안정과 양적완화 축소 우려를 완충시킬만한 경제지표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번주에는 주요국의 경제 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세 연구원은 관심을 가질 경제지표로 ▲25일 미국의 5월 신규주택판매 ▲27일 5월 개인소득·소비지출 ▲28일 6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표를 꼽았다.
 
이들은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미국 경제지표 대부분이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음주 투자전략은 투자심리 안정이 확인되기 전까지 보수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기적으로 미국의 양적 완화 규모 축소에 따른 불안감으로 국내 주식시장의 추가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공적 연기금이 자국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국내외 주식 비중을 늘리고 있고, 한국의 연기금들도 채권 비중을 줄이는 대신 주식 비중을 늘리는 자산배분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자산 배분 전략의 변화를 감안할 때 코스피지수 1850포인트 이하는 과도한 저평가 영역으로 판단된다"며 "추격 매도보다 국내 대표업종인 정보기술(IT)·자동차 업종 중심의 저가 분할매수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적 완화 규모 축소로 단기적인 달러화 강세·원화약세 가능성이 높고, 미국의 경제여건 개선으로 본격적인 하반기 쇼핑시즌에 국내 IT·자동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세 연구원은 "이러한 이유로 하반기 전세계 기관들의 자산 배분 전략 시 이머징시장 내 펀더멘탈이 우수한 한국의 비중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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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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