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지현기자] 수년간 명암비와화소수 경쟁이 펼쳐졌던 국내 평판TV 시장에서 올해는 인공적인 원색이 아닌 본연의 색채를 생동감 있게 구현하는 화질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올해 국내 시장에 출시하는 평판TV 22개 시리즈에 자체 개발한 ‘컬러 디캔팅(Color Decanting)’ 기술을 전면 적용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와인을 다른 용기에 옮겨 향과 맛을 최상의 상태로 끌어 올리는 ‘와인 디캔팅’에서 착안해 이름 붙여진 이 기술은 ▲영상엔진 ▲패널 ▲알고리즘 등 3가지 핵심 화질 개선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완벽한 컬러를 살려낸다고 LG측은 설명했다.
LG 전자는 또 화면 전체를 한 번 보정하던 기존 방식이 아니라 피부색, 배경색, 음영 등 한 화면 안의 다양한 색채를 개별적으로 인식해 두 번 조정하고 LCD와 PDP 패널도 업그레이드해 컬러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화질 개선 알고리즘도 적용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올 상반기 출시할 LED TV 신제품에도 ‘컬러 디캔팅’ 기술을 적용해 일반 LED TV 보다 더 섬세한 화질을 구현할 예정이다.
LG전자 한국지역본부 HE마케팅팀장 이우경 상무는 “평판TV 구매 고객의 70% 이상이 화질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는 고객 조사결과에 따라 화질 기술을 집약한 컬러 디캔팅 기술로 국내 평판TV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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