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영국이 부채삭감을 위해 1년간 115억파운드(20조) 규모의 재정지출을 줄이기로 했다.
2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조지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2015~2016년까지 115억파운드를 절감하기로 모든 정부부서와 합의했다.
지난 몇 년간 증세와 예산삭감 등의 조처에도 지난 5월 공공부문 순 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부채 규모는 줄어들지 않았기에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재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큰 반대 없이 예산 절감 협상을 마무리지었다"며 "영국경제가 전환점을 통과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다만 오스본 장관은 예산을 삭감하면서도 경제성장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경제가 위험한 시기를 지나 이제 회복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지출삭감과 더불어 성장에도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26일 오스본 재무장관이 구체적인 부채 삭감안과 수십억 파운드의 기반시설 확대방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