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81.15포인트(1.28%) 하락한 6267.67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30 지수는 전날 대비 140.90포인트(1.72%) 내린 8056.18에,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일 대비 65.26포인트(1.70%) 밀린 3774.08로 거래되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 연말부터 양적완화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니스 조세 바클레이스 증시 분석가는 "미 중앙은행이 제공하던 막대한 자금이 줄어드는 지점에 거의 도달했다"며 "우리는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양적완화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제조업 성장세가 둔화된 점도 이날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HSBC가 집계하는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으로 시장 예상치인 49.4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제조업 둔화 소식에 광산업인 BHP빌리턴(-3.22%), 리오틴토(-3.08%), 엥글로아메리칸(-2.27%)이 동반 하락 중이다.
영국의 로이즈 뱅킹그룹은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이 회사의 주식을 매도한다고 발표하자 0.97% 내려가고 있다.
스위스 은행 UBS AG와 크레딧스위스는 스위스 국제은행이 자기자본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는 소식에 각각 0.18%, 1.78% 밀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