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0원(0.11%) 오른 11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7원 내린 1152.0원 출발해 1150원대 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미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매도함에 따라 주식 역송금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점도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울러 그리스 민주좌파당이 연립정부에서 이탈하면서 그리스 정국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 심리에 힘이 실렸다.
다만 월말 장세에 접어들면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급등에 따른 당국 개입 경계감으로 인해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소병화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그리스 정국 불안과 외국인 주식 매도 분위기에 투자자들의 롱심리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고점 네고 물량과 당국 개입 경계감에 원·달러 환율 1160원대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