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4일 코스피는 버냉키 쇼크의 여파로 1790선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기준으로 지수가 18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7월27일 이후 11개월 만이다.
경기둔화 우려감에 중국증시가 급락한 점도 투자심리를 냉각시켰다. 전일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8%에서 7.4%로 하향조정했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출구 전략으로 이머징시장에서 외국인의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단기신용경색에 대한 우려감도 지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1800선 하회..외국인 '셀코리아' 지속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3.82포인트(1.31%) 떨어진 1799.01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81억원, 95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12거래일재 '팔자'행진을 이어가며 248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기계(0.65%)와 음식료품(0.06%)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였다. 통신(-5.37%), 섬유 · 의복(-2.56%), 전기가스(-2.48%), 비금속광물(-2.16%) 순으로 크게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9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20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 종목 등 616개 종목이 내렸다. 6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나흘째 하락..500선으로 밀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24포인트(2.35%) 내린 508.65로, 나흘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300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7억원, 16억원 순매도했다.
출판매체복제(0.84%), 금융(0.26%), 종이목재(0.03%)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지지부진했다. 통신서비스(-5.78%), 섬유 · 의복(-4.04%), 코스닥기술성장기업(-3.99%), 디지털컨텐츠(-3.99%)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20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723개 종목이 하락했다. 51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0원 오른 1161.4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