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자산매입 축소 계획이 한국의 신용등급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에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담당하는 앤드류 콜 쿠훈 이사는 “연준 출구전략에 대한 부분은 이미 1년 전 한국 신용등급 평가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올 하반기에 시작될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한국을 평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피치는 지난해 9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하고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한 바 있다.
미국 출구전략 우려로 신흥국에서 자본 유출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콜쿠훈 이사는 “한국은 경제펀더멘털이 신용등급을 계속 보장해주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한국 경제가 올해 2.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정부가 전망한 2.3%을 웃도는 수준이다.
피치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한국 기획재정부와 연례협의를 하고 신용등급 평가를 점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