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경쟁사들이 1.8㎓ 인접대역 할당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끊임없는 욕심이자 정책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KT(030200)는 25일 경쟁사들이 이달 중 캐리어 어그리케이션(CA)을 통해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150Mbps급 LTE-A(LTE 어드밴스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대대적 홍보를 하고 있다며 편협한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재벌기업의 '생떼'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KT는
SK텔레콤(017670)이 약 15년간 저대역 황금주파수를 독점해 이동통신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이통 3사 전체 영업이익의 80% 이상을 독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과거 수많은 정책적 혜택을 받아 현재 10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했음에도 여전히 정책적 수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032640)를 겨냥했다.
또 지난 21일 정부의 주파수 공개 토론회에서 전반적으로 KT 인접대역 할당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이 났음에도 양사가 이를 왜곡해 언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T는 1.8㎓ 인접대역을 받지 못할 경우 트래픽이 폭증해 기존 가입자의 품질 악화와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이라는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접대역 할당 시기가 2~3년 뒤로 미뤄질 경우 2배 빠른 LTE 속도를 도심지역에 한정할 수밖에 없어 대도시에 거주하지 않는 국민들은 같은 요금을 내고 낮은 품질의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부당한 차별을 당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KT는 품질경쟁 촉진을 통한 소비자 편익증진과 도시·농촌간 ICT 인프라 격차 해소 등 국익을 위해 동참하라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