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6일 중국 우시에 있는 SK하이닉스 우시공장을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사진제공=SK)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김창근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글로벌 경영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장은 오는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방중 일정에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동행한다.
김 의장은 이에 앞서 중국에 도착, 26일 우시(無錫)에 있는
SK하이닉스(000660) 공장을 찾았다. 우시 공장은 전 세계 D램 생산량의 11%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생산거점이다.
김 의장은 하이닉스 전체 D램 매출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지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사기 진작 차원이다.
27일 오전에는 베이징에 있는 SK타워를 방문해 중국 내 SK의 전반적인 사업 현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SK는 지난 2010년 중국 내 모든 사업을 통합 컨트롤하기 위해 SK차이나를 출범시켰다.
김 의장의 이번 방중에는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이 동행, 중국 내 SK 경영현장을 함께 돌아보며 글로벌 경영전략 구상을 돕는다.
김 의장의 이번 방중은 지난 5월 미국 방문에 이어 두 번째 글로벌 경영 활동이다. 김 의장은 당시에도 최태원 회장을 대신해 박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했다. 그룹 리더로서 최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SK 관계자는 “대통령 초청 한중 비즈니스 협력 포럼과 산업부 장관 초청 한중 경제인 오찬 간담회 등을 통해 한중 경제인간 우호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통령의 방중 성과 창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는 한중 수교 무렵인 1990년대 초부터 중국에 진출해 활발하게 사업을 벌여왔다.
현재 중국 내 약 120개 지역에 1만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에너지와 화학분야를 비롯해 반도체, 정보통신(ICT),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