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26일 발간한 '1인가구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및 이용행태'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은 82.8%로 전년 77.6%보다 5.15%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11년 68.39% 이었던 케이블 방송 가입자가 지난해 73.86%로 5.47%포인트 증가한 덕이다. 반면 위성방송과 IPTV서비스의 가입자는 같은기간 동안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자를 지역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미혼 남성의 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률이 57%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반면 60대는 92%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1인가구의 인구통계학적 특징에 따른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
(자료제공=KISDI)
또 20~30대는 인터넷TV(IPTV)보다 케이블TV를 선호했으며 50대의 경우 케이블TV보다 IPTV를 선택한 비율이 높았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가구의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률인 86%에는 아직 못 미친다"며 "특히 20~30대 젊은 층 1인 가구의 가입률이 낮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변화하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인구특성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하고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