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잃어버린 현금만 1억7000만원

입력 : 2009-01-15 오후 11:43:37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승객들이 놓고 내린 물건이 전년도에 비해 22%나 급증하고 현금 역시 많아 무려 1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주인을 잃은 물건들은 지난 한햇동안 1∼4호선에서만 3만3087건에 달했다. 2007년 2만7111건에 비해 22%나 늘어난 것이다.

분실접수된 품목은 가방이 전체의 28.1%인 928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휴대폰(5744건) 등 전자제품 17.4%, 의류 7.6%, 서류 7.5% 등 순이었다.

특히 현금 분실도 6.4%인 2107건으로, 1억7200만원에 달했으며 금반지 등 귀금속 23건, 시계 29건 등이었다.

분실물은 2007년과 비교해 전자제품의 경우 1685건 늘었고 가방은 931건, 의류는 301건 증가했다.

주인을 찾은 물품은 2만3795건으로 72%다. 월별 유실물 발생은 7월 3089건, 5월 3068건, 10월 3007건, 9월 2873건, 8월 2827건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메트로는 주인을 찾지 못한 나머지 9292건은 경찰에 인계했다.

주인을 찾지 못한 유실물은 1년6개월이 지나면 현금과 귀중품의 경우 국가에 귀속되고 다른 물품은 사회복지단체 등에 기증된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9월부터 시청(1·2호선)과 충무로(1·3호선) 유실물센터 운영시간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7시∼오후 8시로 연장했다.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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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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