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뉴욕 증시가 가까스로 반등에 성공했다. 금융권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과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후퇴 우려를 딛고 다우지수는 8000을 지지선으로 확인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날에 비해 12.35포인트(0.15%) 상승한 8212.49를 기록하며 7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2포인트(0.13%) 반등한 843.74로 마감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22.20포인트(1.49%) 오른 1511.84를 기록, 주요지수 중 상승폭이 가장 컸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JP모건의 4분기 예상 밖 순익 기록에도 불구하고 은행권 실적 악화 우려가 쉽게 가시지 않는 모습이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추가 정부 지원 자금을 받을 것이란 전망 또한 지수를 억눌렀다.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5개월 연속 하락하고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급증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면서 미 증시는 장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 장중 한때 8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주요지수들은 낙폭을 줄이다가 재차 하락 전환하는 등 주요 금융그룹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계속해서 혼조세를 보였다. 장 막판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8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는 소식에 정부의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지수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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