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미국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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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가 81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긍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5%에 달했다. 이는 2008년 이후 평균치보다 두 배 많은 수준이다.
경제 상황이 부진하다고 대답한 비율은 40%로 2008년 이후 평균치인 54%를 크게 밑돌았다.
미국인들은 소득과 자산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향후 1년 내 임금상승을 기대한다는 응답은 41%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동산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는 응답도 38%로 2008년 이후 평균치인 23%에서 크게 개선됐다.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금이 주식에 투자하기 위한 적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36%로 지난 3월 설문조사에서의 40%를 밑돈 것이다.
하지만 2008년 이후 평균인 30%를 웃돌았다는 점에서 최근 증시 조정이 미국인의 투자에 큰 영향은 주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경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지만 삶의 질에 대한 만족도는 금융위기 이전만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생활수준이 기대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4%로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의 71%보다 크게 감소한 것이다. 아울러 응답자의 44%는 현재 생활수준이 기대에 못미친다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