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대림산업(000210)은 뉴스타파가 27일 김병진 전 회장과 배전갑 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설립 전 이미 퇴직한 인물로 회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김 전 대림산업 회장과 배 전 대림코퍼레이션 사장은 퇴직 후 2001년 벤처기업 컨스트넷을 운영하면서 2003년 9월30일 버진아일랜드에 챔빌트 인터네이셔널이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김 전 회장, 배 전 사장는 2003년 10월 10일 등기이사로 등재됐으며, 이중 배 전 사장은 2008년 6월24일 사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페이퍼컴퍼니는 김 전 회장과 배 전 사장이 대림산업에서 2000년 퇴직한 이후 개인사업 차 세운 것으로 안다"며 "당시 대림산업의 지분이 없는 상황이었으며 어떠한 거래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대림산업 회장과 대림엔지니어링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배 전 사장은 대림엔지니어링 상무, 대림코페레이션 사장, 서울은행 부행장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