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中 내수시장 진출 중요"..경제외교 행보

입력 : 2013-06-28 오후 2:52:35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 이틀째인 28일 수행 경제사절단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한중 비즈니스포럼' 연설을 통해 양국간 협력을 강조하는 등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숙소인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방중 경제사절단 71명을 초청해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향후 20년 간 중국 진출과 협력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세계 2위의 경제대국으로 부상한 중국이 수출 중심에서 내수로 경제전략을 전환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수시장 진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중산층 인구는 2020년까지 4억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고 세계 수입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30년 17%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제 중국 중산층의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경제사절단은 이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고급품, 첨단제품 중심으로 중국의 새로운 내수 소비재 시장에 적극 진출하는 것을 고려해 보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이 중국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도 경제민주화도 결국은 더 나은 기업환경을 만들어 신나게 보람을 갖고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투자와 기업활동을 막는 규제 역시 의지를 갖고 지속적으로 과감히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날 대한상의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공동주최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중국 내수시장 진출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됐다.
 
박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수출 위주의 경제정책에서 수출과 내수가 함께 성장을 이끄는 쌍끌이형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며 "한중 양국이 각자의 내수 소비재 시장을 확대하고 서로의 소비재 시장 진출을 강화해 외부요인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교역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정부도 연안지역의 성공적 발전을 내륙으로 확산하기 위해 서부대개발과 중부굴기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한중 양국 모두 내수시장 확대를 지향하는 만큼 서로에게 새로운 교역기회를 만들어주려는 노력도 함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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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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