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두번째 해외순방지로 중국을 선택해 3박4일 일정으로 국빈방문 중인 가운데 박 대통령을 수행 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중국에서 우한(武漢) 에틸렌 공장 등 3건에 대한 합작투자를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부회장, 왕티엔푸(王天普) SINOPEC 총경리 등이 참석해 우한 에틸렌 공장, 동북아 오일허브, 바이오 협력 분야 등에 대한 합작투자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작투자는 ▲우리나라 SK이노베이션과 중국 SINOPEC 간 에틸렌 공장 합작법인 설립계약 ▲한국석유공사와 SINOPEC 간 울산북항사업 투자의향서 체결 ▲우리나라 바이오협회와 중국 베이징의약바이오협회 간 포괄적 협력 등 총 3건이다.
◇28일 중국 베이징에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 왼쪽에서 네 번재)과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왕티엔푸(王天普) SINOPEC 총경리(왼쪽에서 다섯 번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한 에틸렌 공장 합작사업 체결식이 열렸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중국 최대 국영 석유기업인 SINOPEC은 총 투자비 3조원 규모의 우한 에틸렌 합작법인 설립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80만톤에 달하는 에틸렌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나라와 중국이 대표적인 에너지 기업이 참여한 두나라 최대의 석유화학 합작 사업으로 중국 내 석유화학설비 확보와 함께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석유공사는 동북아 오일허브 사업 중 울산 북항 탱크터널 건설 프로젝트에서 중국 측 참여를 이끌어내 앞으로 투자자 모집과 합작법인 설립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바이오협회는 베이징의약바이오센터와 바이오헬스케어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R&D) 추진과 정보교류 등을 정례화해 새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SK이노베이션과 SINOPEC의 합작은 지난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로 한중 기업협력"이라며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이 적극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한중경제협력의 대표사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