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장관 "한-중 FTA 1단계 협상타결 모멘텀 마련"

입력 : 2013-06-28 오후 6:13:09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순방을 수행 중인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한-중 정상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쟁점 사안에 대한 공감대를 이루고 1단계 협상 타결을 위한 모멘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28일 중국 베이징 페니술라 호텔에서 전날 가진 한-중 통상장관 회담과 이날 열린 산업분야별 합작사업 체결식 등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정상회의의 가장 큰 성과는 양국 정부가 상호 발전을 위해 한-중 FTA의 중요성을 인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윤 장관은 "27일 오전 가오후청(高虎城) 중국 상무부장과 통상장관회담을 열고 무역구제와 관련해서는 두 나라가 구역구제협력회의 등을 열어 이 문제를 지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반덤핑 조사 중인 한국산 폴리실리콘과 비스페놀A 등에도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경제통상협력과 응용기술 연구개발, 산업화협력, 에너지절약협력 등에서 MOU를 맺고 양국 간 정례적인 통상협의채널이 구축해 대중국 무역·투자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통상현안들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떠오르는 경제대국인 중국을 상대로 우리나라 기업과 중국의 기술협력이 활성화되는 등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다양한 수단을 확보하게 된 셈이다.
 
윤 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전에 열린 한-중 경제인 초청 조찬간담회와 비즈니스포럼에 관해서도 "중국에 진출한 23개 우리나라 기업은 앞으로 5년간 약 23억위안(한화 약 4천억원)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 활동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 진출한 기업의 투자계획에 따르면, 매년 CSR에 대한 투자가 꾸준히 늘어 오는 2017년에는 약 40% 증가할 예정인 가운데 이는 우리 기업의 이미지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한-중 무역투자가 더욱 확대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아울러 이날 체결된 분야별 합작사업 3건도 소개했다.
 
우선 우리나라의 SK이노베이션(096770)과 중국 SINOPEC은 총 투자비 30억달러 규모의 우한(武漢) 에텔린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고 오는 7월부터 연간 80만톤의 에틸렌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이번 합작사업은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한중 기업협력"이라며 "중국 중서부 내륙지역 개발에 우리나라 기업이 적극 참여한다는 측면에서 미래지향적 한중 경제협력의 대표사례"고 강조했다.
 
또 한국석유공사는 여수 오일허브에 이은 동북아 오일허브 2단계 사업인 울산 북항사업에서도 SINOPEC의 참여를 이끌었으며, 한국바이오협회와 베이징의약바이오센터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업무협력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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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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