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재산 1조 넘는 '슈퍼부자', 28명

이건희 회장, 12조8천억으로 압도적 1위

입력 : 2013-07-01 오전 9:28:22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우리나라에서 재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한 슈퍼부자는 몇명이나 있을까?
 
1일 재벌닷컴이 개인보유 주식(상장 및 비상장)과 배당금, 부동산과 기타 등기재산 가치를 평가한 결과 개인 재산이 1조원이 넘는 '슈퍼부자'는 2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상속형' 부자인 가운데 '자수성가형 부자'는 6명으로 조사됐고, 개인 재산이 770억원 이상인 부자도 400명으로 집계됐다.
 
슈퍼부자 28명 중 압도적 차이로 1위를 기록한 인물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005930) 등 상장사와 삼성에버랜드 등 비상장사 주식, 배당금, 한남동 주택과 지방소재 부동산을 모두 합쳐 총 재산 12조8340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이 주식과 배당금, 부동산을 모두 합쳐 6조8220억원을 보유해 2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조8650억원을 보유해 3위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3조4840억원으로 4위에 올랐다.
 
특히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홍라희 삼서미술관리움 관장(1조6590억원), 이부진 호텔신라(008770) 사장(1조2740억원), 이서현 제일모직(001300) 부사장(1조1470억원) 등 삼성 일가족 5명의 재산이 모두 20조7790억원에 달했다.
 
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조3970억원,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 2조3720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 2조2480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 2조1840억원,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2조820억원, 신창재 교보그룹 회장이 2조700억원을 보유해 '2조원대 부자'로 등극했다.
 
개인재산이 1조원을 넘는 슈퍼부자 10명 중 8명이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형 부자'인 가운데 스스로 기업을 일궈 부를 쌓은 이른바 '자수성가형 부자'는 6명이 있었다.
 
공격적인 M&A와 게임개발로 '넥슨'을 세계적 게임업체로 키운 김정주 NXC 회장은 개인재산이 1조9020억원으로 자수성가형 부자 1위에 올랐다.
 
증권맨에서 금융재벌 총수로 도약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1조2650억원, 건설재벌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1조860억원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재산평가 기준은 상장사의 경우 1년 평균주가(2012년 6월1일~2013년 5월31일), 비상장사는 3년간 주당 순자산가치, 배당금은 2012 회계연도 기준, 자택 등 부동산과 기태 등기재산은 2013년 1월1일 공시가격을 각각 적용했고, 미술품과 귀금속 등 미확인 재산은 제외했다.
 
◇개인재산 1조원 이상 보유한 국내 '슈퍼부자'(자료제공=재벌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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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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