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은행 자금운용 적극 나서라"

한은 총재 "신용경색 해소까지 유동성 풍부하게 공급"

입력 : 2009-01-16 오전 11:12: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장단기 시장금리가 급락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실질적인 대출금리는 이에 따라 주지 않자 한은이 은행들에 적극적인 자금운용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16일 올해 첫 금융협의회를 개최하고 8개 시중은행장들과 최근 국내외 경제·금융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누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한은은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장단기시장금리가 급속하게 하락하면서 시중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신속하게 내리는 것이 단기적으로 은행에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실물경제의 과도한 위축을 방지하는 데 긴요하다는 점에 인식을 함께 했다"고 전했다.
 
이 총재는 "신용경색 해소를 위해 유동성을 풍부하게 공급할 방침"이라며 은행들의 적극적인 자금운용을 주문했다.
 
이 총재는 또 "금융·경제환경이 어려울 때는 가장 중추적 금융기관인 은행에 대한 시장 기대가 커지는 만큼 은행이 보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는 강정원 국민은행장, 이종휘 우리은행장, 김정태 하나은행장, 윤용로 기업은행장,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김태영 농협 신용대표이사, 장병구 수협 신용대표이사, 민유성 산업은행장 등 8명의 시중은행장이 참석했다.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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