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금융위기 이후 영국 은행들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전세계 은행에서 차지하는 수익 비중이 금융위기 이전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
30일(현지시간) 영국의 더뱅커 매거진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 은행들은 전 세계 은행 수익의 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07년 이후 절반으로 줄어든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 은행들이 전 세계 은행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9%로 지난 2007년의 4%에서 7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라이언 캐플런 더뱅커 편집장은 "영국 은행들이 전체적으로 수익률 재고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은행별로 수익 차도 크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기준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51억7000만파운드의 세전손실을, 로이즈 뱅킹그룹은 5억7000만파운드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달리 작년 한 해 동안 바클레이스와 HSBC홀딩스는 각각 2억4600만파운드, 200억6000만달러의 세전이득을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