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케이블TV협회가 SO 경쟁사간 불공정경쟁 행위를 현장에서 직접 채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행한다.
2일 케이블TV협회에 따르면 최근 SO간 치열한 마케팅속에서 과다경품을 제공하거나 허위과장 광고를 게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는 지적에 따라 경쟁사 불법행위를 전국 어디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으로 채증 및 신고할 수 있는 모바일 시스템을 개발해 시행중이다.
케이블TV협회 주관하에 시행되고 있는 이 시스템은 ▲과다경품 제공행위 ▲허위과장 광고행위 ▲케이블TV 비방 행위 ▲SO장비신호 도용 및 훼손행위 ▲위약금 대납행위 ▲약관과 다른 요금 청구/할인행위 ▲주요내용 미고지 행위 ▲기타 불법행위 등 8가지로 구성된다.
케이블TV협회는 이같은 채증 사례를 경쟁사간 불법행위 채증현황과 SO별 채증 실적, 직원별 채증실적 등으로 분류하고 각사별 불법행위 건수를 통계화할 예정이다.
'경쟁사 불법행위 모바일 채증' 시스템은 iOS와 안드로이드 두가지 OS로 사용 가능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불법행위 사진을 인쇄, 저장, 메모도 가능하다.
한편 케이블TV협회는 SO사간 불법행위 뿐 아니라
KT(030200)의 불법행위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서도 모바일 채증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케이블TV협회측은 "KT가 방송법과 전파법 등 현행법을 위반하며 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정부가 이를 방치하고 있어 실질적인 불법행위 방지차원에서 이같은 시스템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