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새신랑' 기성용(24·스완지시티)이 결혼식을 치른지 하루만에 홀로 영국으로 떠났다. 2013~2014시즌 준비를 위한 소속팀의 전지훈련 때문이다.
기성용은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서 영국 런던행 대한항공 KE907 항공편에 올랐다.
검은 모자와 흰색 티셔츠, 청바지 차림의 기성용은 오전 11시40분께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공항에는 기성용과 부친(기영옥 광주시 축구협회장), 에이전트인 추연구 C2글로벌 이사만 동행했다.
전날 결혼한 배우 한혜진은 이날 공항에 함께 따라오긴 했지만 차 안에서 작별했다.
수십여 명의 취재진에 둘러싸인 기성용은 항공권 발권 절차를 완료하고 공항 4층에 있는 한식당에 이동해 약 30여분 간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기성용은 언론 인터뷰를 일절 거부했다. 하지만 취재진의 계속된 질문에 "다음 시즌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간단한 새 시즌의 각오를 전했다.
스완지시티는 3~13일 네덜란드로 이동해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오는 8월 17일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개막전을 치른다.
한편 5월 11일 한혜진과 결혼할 것을 공식 발표한 기성용은 지난 1일 오후 7시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지하1층 하모니룸에서 한혜진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영국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한혜진은 이달 말까지 국내에 남아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 기타 각종 광고 등의 촬영을 마친 후 기성용이 있는 영국으로 떠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