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미래창조과학부가 '제2차 핵융합에너지개발 진흥 기본계획(2012~2016) 2013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계획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서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대비한 연구역량 강화 및 핵융합 산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올해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개발사업, 초전도 핵융합연구장치(KSTAR) 등 4개 사업을 중심으로 핵융합 연구개발에 총 151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가`지난 5월 기준으로 약 1738억원(59건) 규모의 용역 및 물품제작을 ITER 국제기구 및 참여국으로부터 수주한 만큼 향후 ITER 사업과 관련된 기술정보의 수집 및 조달품목과 관련된 기술업무의 현지 지원 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007년 건설돼 2008년부터 1단계 운영을 시작한 KSTAR는 지난 2008년 초전도장치로는 세계 최초로 플라즈마 발생에 성공하는 등 장치의 우수한 성능을 확인한 바 있다.
앞으로 지속적인 장치개선을 통해 플라즈마 운전성능을 더욱 향상하고 핵융합 기초연구의 핵심시설로 국내외 공동연구 등을 통해 ITER 운전 과정에서 논의될 공학적·과학적 현안 과제의 사전 해결에 집중하며 핵융합 기초연구의 국제적 주도권을 갖춰나갈 계획이다.
미래부는 국가 핵융합연구소와 함께 핵융합 연구개발 과정에서 축적된 파생기술 등을 중소기업에게 이전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상생 한마당'과 같은 기회 제공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가 핵융합연구소의 우수 연구성과 확산을 위한 전담조직(TLO)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고 지식정보의 산업체 공유를 위한 '핵융합 지식정보시스템'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미래부는 "역량 있는 국내 산업체의 핵융합 연구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참여 기업의 기술역량 강화 및 고용 창출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