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인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BI) 사업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한다. 또 7월1일부터 7일까지를 기술 사업화 주간으로 선정해 다양한 관련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윤상직 산업부 장관과 대·중소기업, BI 전담 지원기관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술사업화 대전'을 열고 BI 사업화를 위한 ‘BI 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또 7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을 기술 사업화 주간으로 정하고 '한-미 기술이전·사업화 세미나'(7월1일~5일), '한-이스라엘 창조경제 이노베이션 포럼'(7월2일), '2013년 기술경영 섬머스쿨'(7월5일~7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윤성혁 산업부 산업기술시장과장은 "BI 사업화를 지원해 시장에서 아이디어가 사업과 연결되는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아닌 민간 BI 사업화 전문회사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시장여건을 만들어 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가전, 생활용품, 지식서비스 등 10개 업종별 BI 사업화 전문기관을 지정·운영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BI 사업화 전문회사 육성을 위한 10개 업종별 전문 사업화 지원기관(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또 올해 하반기 중 우수 BI 제품에 대한 GBP(Good Business-Idea Product) 인증제를 도입하고, 2014년까지 BI 발굴부터 평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사업화 등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해 1000명의 BI 코치를 양성할 방침이다.
우수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도 자금조달이 어려워 사업화에 실패하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초기 사업화 펀드도 확대된다. 우선 250억원 규모로 1호 펀드를 조성하고 2014년 중으로 150억원 상당의 2호 펀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아이디어 사업화 지원도(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아울러 BI가 기술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先 비즈니스 모델, 後 기술개발' 방식의 연구개발(R&D) 지원제도도 신설되며, BI 업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BI 산업협회를 출범시켜 BI 전문사업자와 중소기업 등에 대한 종합 지원서비스도 제공하기로 했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기술이전-사업화는 국가 경제 뼈대인 창조경제의 핵심 정책"이라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이 새로운 산업으로 성장해 경제를 일으키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