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3일 ‘2012년 국내의약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동아제약(6709억), 한미약품(5752억), 대웅제약(5711억) 순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2011년도에 비해 1위 동아제약은 변동이 없었지만, 한미약품이 3위에서 2위로 한 단계 상승한 것이 눈에 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전체매출 대비 9%(834억)의 연구개발(R&D)비를 쏟아 부었다. 올해에는 9.8%(1000억)를 투자하는데, 이는 국내제약사 중 최대 R&D 비용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4.6%(795억), 올해 15%(900억) R&D을 투자한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해 11.7%(792억), 올해 12%(800억) R&D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상위제약사 중심으로 의약품생산 구조가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30곳 제약사 2012년 생산실적 점유율은 57,1% 였고, 39곳 기업이 1000억원 이상 실적을 올려 국내 의약품생산실적의 63.7%를 차지했다.
의약품 약효군별 생산실적 1위는 항생물질제제로 나타났다. 항생물질제제 지난해 생산실적은 1조 1177억원으로 2011년(1조 1892억원)에 비해 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1위 자리를 지켰다.
다음으로 혈압강하제(1조210억원), 해열·진통·소염제(8718억원), 동맥경화용제(7889억원), 소화성궤양용제(7649억원)순이다. 수입의약품은 항악성종양제, 백신류, 혈압강하제, 동맥경화용제’, 당뇨병용제 등으로 수입실적이 많았다.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퀸박셈주(1834억원), 스티렌정(923억원), 알비스정(860억원), 알부민주(800억원), 플라빅스정(715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퀸박셈주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뇌수막염을 유발하는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 5가지 소아질병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현재 유니세프(국제연합 아동기금)를 통해 전량 해외 수출하고 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은 의약품 수출이 새로운 성장 동력인 만큼, 핵심 전문인력 양성과 생산시설 선진화 그리고 신기술 의약품에 대한 허가 등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의약품 시장은 19조 2266억원으로 2011년(19조 1646억)보다 0.3% 증가했다. 세계적 경기침체와 보험약 약가인하 정책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 진출 노력이 국내의약품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