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최근 농촌의 새 수입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바이오에너지 식물 '거대억새1호'가 가장 높은 기술이전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미래창조과학부는 국·공립대학을 포함한 공공연구기관에서 개발된 기술의 이전 사업화를 통해 발생하는 기술료 수입중 '억새 식물체 거대억새1호(10-2010--1113534)'가 1억7000만원의 기술료로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거대억새1호'의 뒤를 이어 '굳지 않는 떡의 제조방법(10-2010-0123901)'이 1억5400만원, '재래닭과 외래종을 이용한 신품종 성환실용계 1호 생산(10-2010-0119156)'이 1억100만원의 기술료를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감귤 착즙액에서 셀룰로오스 겔 제조방법(10-2010-0085634)'과 '바이오디젤 제조용 고체 촉매제 제조방법(10-2009-0006175)' 등도 상위 5개에 포함됐다.
미래부에 따르면 기술이전 성과는 지난해 기준 498건으로 연평균 39.4%가 향상됐으며, 국유특허에 대한 기술료는 모두 7억9500만원이 징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농업과학기술의 특허 실적은 지난해 1241건으로 연평균 37.7% 증가했다.
1241건의 특허실적 중 특허출원실적은 888건으로 27.5% 증가, 특허등록실적은 353건으로 연평균 75.8%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영농활용기술 개발 건수는 연평균 1272건을 개발해 보급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현장의 만족도는 7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영농활용기술 개발 건수가 지난 2011년 1401건에서 지난해 1204건으로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 관계자는 "잘사는 농업인, 살맛나는 농촌, 강한 농업 등 세계 일류 농업과학기술 강국을 만들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연구개발을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