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개성공단 기계·전자·부품·소재분야 46개기업들이 열흘 안에 정부 조치가 없을 시 개성공단 공장 설비를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개성공단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기계부품을 생산하는 우리 기업들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며 "빈사상태의 기업 회생과 바이어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빠른 시일 안에 폐쇄든 가동이든 결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학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결정이 되지 않으면 설비를 국내외 지역으로 이전할 수밖에 없다"면서 "북한 당국과 정부는 즉시 군 통신 연결과 설비 이전에 필요한 제반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제반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최후를 맞는 기업의 입장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