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세계 최초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정’ 국내 매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월 신약물질 특허가 만료되면서 잇따른 제네릭(복제의약품) 제품 출시 때문이다.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2012 국내의약품 생산실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비아그라정’ 수입실적은 111억원으로 2011년(200억원)대비 무려 44%가 감소했다.
반면 동일성분 제네릭 의약품들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제네릭 총 생산실적은 964억원으로 한미약품 ‘팔팔정 50mg·100mg’, ‘팔팔츄정 25mg·50mg' 두 품목 매출은 535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이 두품목이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시장(55%)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전체 시장은 약 1000억원 규모로, 한때 ‘비아그라정’ 연 매출이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장 60%이상을 장악했다.
한국화이자는 지난 1999년 ‘비아그라정’을 국내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약의 경우 특허가 만료되면 국내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영업력에서 찾을 수 있다”면서 “국내제약사간의 치열한 마케팅전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초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정’ (사진=한국화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