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BS)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가수 이효리가 연인 이상순과 결혼 소식을 자신의 팬카페에 알렸다.
이효리는 4일 자신의 팬카페 효리투게더에 "결혼하는 것 맞다. 9월쯤에 하는 게 좋겠다고 서로 얘기만 했고 아직 부모님께도 말씀 못 드린 상태였다"며 "물론 상견례나 청첩장 뭐 아무 것도 준비한 게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제 오늘 저도 어떻게 말해야 좋을지 생각할 시간이 필요했다"며 "때가 되서 예쁜 방식으로 알리고 싶었는데 우리 팬들에게는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기왕 이렇게 된 거 이제 잘 준비해서 잘 해보겠다. 결혼해서 잘 살겠다, 예쁘게 살겠다 이런 말은 다 하는 거니까. '축복해 주세요' 이런 말도 강요하는 것 같고. 열심히 한 번 살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효리는 "아직 절 보낼 준비가 안 된 우리 팬들 오늘 소주 한 잔 할까요. 병에 제 얼굴이 없어서 다행이다. 사랑한다"고 마무리했다.
지난 2008년 작곡가 정재형의 소개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당시에는 호감을 느끼지 못했으나, 이후 2011년 유기동물보호 활동에서 함께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의 열애는 한 매체의 사진기사로 인해 드러났고, 두 사람은 공식적으로 교제 사실을 인정한 뒤 부담 없이 데이트를 즐겼다.
지난 6월 SBS '땡큐'에 함께 출연해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며 애정을 확인한 두 사람은 오는 9월 2년여만의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