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남아프리카 공화국 정부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의 식물인간설을 일축했다.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자료제공=유투브)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성명을 통해 "만델라 전 대통령이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긴 하지만 상태가 안정됐다"며 "주치의에 따르면 만델라는 현재 식물인간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만델라의 부인인 그라사 마셸도 요하네스버그 넬슨 만델라 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만델라가 가끔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그의 건강상태는 호전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폐감염증이 재발해 병원에 입원한 만델라는 4주 가까이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AFP 통신은 만델라의 세 자녀 유해 재이장과 관련한 법정 다툼과정에서 입수한 문건에 "만델라가 영구적 식물인간 상태에 있고, 가족들이 의료진들로부터 생명유지 장치 전원을 꺼야 한다는 조언을 받았다"는 문구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