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약속한 106개 지역공약을 뒷받침할 167개 공약사업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된다.
167개 공약사업은 진행중인 계속사업 71개와 신규사업 96개로 구성됐다. 이 중 추진내용이 구체화된 경우도 있는 반면, 향후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 협의 등을 통해 확정해야 할 과제도 다수 포함됐다.
기획재정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박근혜 정부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획재정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역공약 이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 이석준 2차관, 방문규 예산실장.(사진제공=기획재정부)
167개 공약사업을 지역별로 보면 시도별로 6~8개 수준이다. 경남이 14개로 가장 많고 대전·경북·제주가 각각 13개, 부산·강원 각각 12개, 전남·인천·광주 각각 11개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울산과 경기·서울, 전북 등은 각각 9개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 공약사업의 지원방향을 보면 부산의 경우에는 동북아 해양수도 및 글로벌 물류허브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 공약의 주된 내용이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진주-광양간 복선전철 등 남해안 철도 고속화 사업 등을 통해 물류·해양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사상 스마트 밸리 조성 및 수출형 신형 연구로 개발 등을 지속 지원할 방침이다.
대구는 첨단의료와 융합산업을 통해 미래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88올림픽 고속도로의 적기 준공 및 첨단의료 복합단지 조성, 로봇산업 육성, 소프트웨어(SW) 클러스터 조성 등7개의 지역공약을 실천할 계획이다.
인천은 아시안게임의 성공 개최와 국제 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조기 개통을 추진하고 경인고속도로 통행료 폐지 및 지하화, 송도 컨벤시아 건립 등의 공약이 추진된다.
서울·경기는 미래선도형 수도권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를 추진하고 수서발 KTX 노선의 의정부 연장, 비무장지대(DMZ)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조성 등의 공약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강원은 동계관광과 스포츠의 메카로 거듭나기 위해 춘천-속초 동서 고속화 철도 조기 착공이 추진되고 동계올림픽 지역의 복합관광 중심지대 육성 및 여주-원주간,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등의 공약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96개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사업필요성이 검증됐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가 완료되거나 불필요한 사업을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사업이 구체화되지 않았거나 예비타당성 조사, 법령개정 등이 선행되야 하는 사업은 가급적 내년까지 사전절차를 밟은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