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착륙 중 사고가 발생한
아시아나항공(020560) B777-200ER 여객기는 항공업계에서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 기종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B777계열 항공기는 세계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기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항공업계에 투입된 이래 심각한 사고가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2008년 영국항공 777여객기가 베이징에서 런던 히스로공항에 도착하다 활주로 근처에서 충돌사고를 내 승객 1명이 중상을 입은 정도가 그나마 큰 사고로 기록될 정도다.
이번 아시아나항공 사고기처럼 완파에 가까운 사고를 낸 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추락한 아시아나 B-700 항공기.(사진=데이비드 은 삼성전자 부사장 트위터 캡쳐)
특히 이번 아시아나 항공기는 운항연수가 7년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새 비행기'에 속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사고가 난 항공기의 경우 7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새 비행기라고 말할 수 있다"며 "또 B777 기종은 안전성 등이 검증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사고가 난 B777-200ER은 B777 계열 중 장거리용으로 엔진이 양 날개에 하나씩 모두 2개 있어 엔진 4개짜리보다 연료 효율성이 높다. 엔진은 미국 프랫앤드휘트니가 제조한 PW 4090을 장착했다.
동체 길이 62.7m, 높이 18.4m, 날개 폭 60.9m, 최대 이륙중량은 286.9t이며, 최대 운항거리는 1만2408㎞, 최대 운항시간은 14시간 50분으로 인천에서 미국 서부나 유럽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다.
승객 좌석 수는 항공사가 정할 수 있으며, 사고 여객기는 295석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