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도.."중국 당신만 믿는다"

국내 LCC, 중국 전세기 취항 늘려
대형 항공사, 사회공헌활동 등 마케팅 활발

입력 : 2013-07-03 오후 4:51:4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내 항공업계의 중국 시장 공들이기가 더욱 가속화 되고 있다. 엔저쇼크 등 일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손실을 최근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메꿔주고 있기 때문이다.
 
3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3년 상반기 방한 외래관광객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 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27% 감소한 134만명을 기록한 반면, 중국관광객은 46% 증가한 174만명이 입국해 관광통계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관광객 수를 앞질렀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항공업계는 빠르고 증가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단거리 노선에 집중하고 있는 국내 LCC의 경우 다양한 부정기편 노선을 운영하며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먼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중국노선을 확보한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 제주~쿤밍 노선에 주 2회 운항을 시작했다.
 
제주~쿤밍은 국적 LCC 중 최초로 취항한 노선으로 이번 직항노선을 통해 제주도 관광객 증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총 1400편(편도)으로 국적 LCC중 최다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이스타항공은 지난 1월 청주~심양 정기노선 취항과 올해에도 매월 13개 이상의 중국 부정기 노선을 운항하며 한~중 여객 수송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 1일 제주~창사 노선의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달부터 오는 10월25일까지 주 3회 운항한다.
 
지난해 인천~해구 노선을 처음으로 중국 전세기편을 시작한 티웨이항공은 현재 인천발 2개노선(인천~석가장, 인천~하이난)과 제주발 3개노선(제주~광저우, 제주~창사, 제주~천주)등 다양한 중국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오는 8월에는 제주~서안 노선도 취항할 계획이며, 9월 이후에도 다양한 중국노선 개발을 위해 준비중이다.
 
◇윤영두(오른쪽 첫번째)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아름다운교실-중국' 프로젝트를 통해 현지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아시아나)
 
한편, 국내 대형항공사는 노선 취항 이외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먼저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해부터 중국 내 취항하는 전 지점이 위치한 지역의 소학교를 대상으로 자매결연을 맺고 교육용 컴퓨터와 학용품 등 다양한 교구재를 지원하는 '중국-아름다운 교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6일 윤영두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중국 하얼빈 우창시(五常市) 를 방문해 조선족 실험소학교와의 결연식과 부속 유치원 개원식을 가졌다.
 
아시아나는 조선족 실험소학교에  컴퓨터 30대, LED 전광판, 책걸상 120개 등 교육 시설을 지원했다. 또한 유치원 개원을 맞아 이들을 위한 정글짐, 미끄럼틀 등 실내놀이터 시설을 지원했다.
 
대한항공도 지난 2일 중국 랴오닝성 웨이위안푸전 중심초등학교 슈앙청즈 분교에 '꿈의 도서실'을 기증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중국 내 사회공헌 활동인 '애심계획(愛心計劃)'의 일환으로 이번 기증까지 합쳐 중국 어린이들에게 선물하는 꿈의 도서실은 모두 4곳으로 늘어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앞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각 항공사마다 다양한 노선 취항 및 홍보 활동을 통해 수요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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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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