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읽어주는여자)내년 최저임금 5210원..노사 모두 "실망스럽다"

입력 : 2013-07-08 오전 7:33:37
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
진행: 최하나
========================================
▶파이낸셜뉴스: 내년 최저임금 5210원..노사 모두 "실망스럽다"
▶한국경제: 전셋값 5년새 30% 급등..하반기 '전세 대란' 우려
▶서울경제: 한국 출구전략 대응 능력 충분
▶아시아경제: "현 시간제 일자리, 양질로 바꾸는데 년 7조 부담"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파이낸셜뉴스의 보도입니다.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7.2%, 350원 오른 521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그러나 경영계와 노동계 모두 이 결정에 반대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7차 전원회의에서 이같이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 의결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시급 4860원을 내년에는 5910원으로 21.6% 올려야 한다는 내용의 인상안을, 사용자측을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동결안을 제시했습니다.
 
이후 양측이 좀처럼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다가 지난달 27일 6차 전원회의에서 양측이 한발짝 물러나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타결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이날 열린 7차 회의에서는 공익위원이 제시한 심의촉진구간 4996원∼5443원의 중간인 5210원을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확정했습니다.
 
한국경제의 뉴스입니다.
 
전셋값 상승세가 꺾일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전세값이 5년사이 30%나 급등했습니다.
 
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국의 주택 전세가격은 2008년 말보다 30.98% 뛰었습니다. 매매가격 상승률 10.21%의 3배에 이르는데요.
 
전세가 상승률은 2009년 3.39%, 2010년 7.12%, 2011년 12.3%, 2012년 3.52%, 올 상반기 1.72%를 각각 기록했습니다.
 
'전세대란’ 사태를 빚은 2010~2011년과 비교하면 전세가 상승률은 둔화됐지만 4~5년간 상승세가 누적되면서 임차 수요자들의 부담감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세난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는데요.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전세가 비율이 60%에 달하는 데도 매수 수요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가 거의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입주 아파트 물량이 작년에 비해 줄어 전세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서울경제의 보도입니다.
 
미국의 출구전략 시사 등 신흥국의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외국인 자본이 유출되더라도 한국은 이를 충분히 버텨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7일 '신흥국에 타격 클 미국 출구전략, 한국의 방어벽은 높은 편'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글로벌 위기 이후 한국은 외부충격에 대한 대응력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LG경제연구원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할 때 주식·채권 투자액의 3분의1과 단기 외채를 합쳐 총 2,737억달러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한국 경제가 이를 충분히 감내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6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264억달러에 달하는데다 경상수지 흑자로 유입되는 외화까지 고려하면 대응능력은 더욱 크다는 것인데요.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는 가계부채나 기업부실 등 경제주체의 재무건전성이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을 가속하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하고 기준금리보다는 미시적인 방법으로 채권시장 안정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경제의 보도까지 보겠습니다.
 
현재의 시간제 일자리 182만개를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로 바꾸기 위해서는 연간 7조원의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이런 내용을 담은 '시간제일자리의 실상과 대응방안' 보고서를 냈는데요.
 
보고서는 ▲자발적인 선택 ▲지속적인 근무가능 ▲공적연금 및 고용보험 제공 ▲정규직의 70%이상인 시간당 임금 등을 충족하는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간주했습니다.
 
이준협 연구위원은 "현재의 시간제 근로자들이 모두 양질의 시간제를 갖게 하려면 연간 약 7조1000억원을 기업이 부담해야 한다"고 추산했는데요. 임금격차 해소 5조6000억원, 퇴직금 격차 해소 8000억원, 공적연금과 보험격차해소를 위해 7000억원이 든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위원은 "시간제 일자리의 질을 높이고 신규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양질의 시간제 일자리 활성화는 바람직한 방향이지만 의도와 달리 나쁜 시간제 일자리를 양산하지 않으려면 정책을 차근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5000원이 넘는 시대가 되지만, 이 돈으로는 여전히 빅맥세트도 못 사먹는다는 네티즌의 반응이 눈에 띄었는데요.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는데요.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뉴스를 읽어주는 여자였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하나 기자
최하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