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 방만 경영, 납품 비리 등에 대한 국민의 비판이 여전하다"며 "공공기관도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뒷받침할 수 있도록 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
현오석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열고 "공공기관의 부채 증가로 국민경제의 부담이 가중되고, 공공서비스가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부총리는 "공공기관이 과도한 성과급을 주는 등 방만 경영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원전 납품비리로 국민의 불신이 갈수록 커지는 게 아닌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기관이 필수적인 공공서비스의 효율적인 제공뿐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 창조경제, 청년·여성·지역인재 고용 등 사회적 이슈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총리는 "새정부의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뒷받침하려면 일하는 방식과 관리의 패러다임을 혁신할 때"라며 "공공기관은 이러한 국민 요구에 발맞춰 창조경제를 이끌고 사회적 책임을 높이는 데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발표되는 공공기관 합리화 저책 방향에 대해 "효율성, 책임성, 투명성 등 3대 원칙에 따른 공공기관 경영 효율화, 자율책임 경영 확립, 국민 감시체제 강화 등 주요 추진 과제를 담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