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연방준비위원회(fed)의 양적완화 축소시기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연준의 양적완화 출구전략이 엇갈리고 있다고 주요 외신이 전했다.
미국의 6월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19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연준이 조기에 양적완화 축소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그간 노동시장이 살아나면 매달 850억달러의 자산매입 규모를 올해 말부터 줄일 것이라고 언급해 왔다.
제레미 스타인 연준 이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꾸준히 고용지표가 나아졌다"며 "양적완화 축소가 조기에 시작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연준이 자산매입을 시작할 당시의 실업률 8.1%는 지난달 7.6%로 낮아졌다.
반대로 연준이 아직 출구전략을 고려조차 하고 있지 않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아직 연준은 하드웨어에 양적완화 출구전략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았다"며 "지난해 9월부터 지금까지의 고용지표로 결정을 내리기에 충분치 않다"고 설명했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도 "통화정책을 통해 미국 경제를 부양하겠다는 연준의 의지는 강력하다"며 "출구전략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오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고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연설이 이어질 예정이다.